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12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과 면담하고 자구계획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중공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지난달 말 삼성중공업에 자구계획 제출을 요청했다.

금융권에선 조선업계 구조조정의 가닥이 잡힐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재무안정성 평가)를 진행하는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2차 자구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인원 감축과 비핵심 자산 매각 계획 등이 담겼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앞서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주채권은행을 통해 경영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