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월 10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강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서 선보일 마곡 특별계획구역 개발 예정지.
서울시가 6월 10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강 국제 부동산 박람회인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2016'에서 선보일 마곡 특별계획구역 개발 예정지.
지방자치단체와 공기업들이 국제 부동산 박람회 활용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아시아 최대 부동산 박람회 '시티스케이프 코리아2016'에 참가해 대대적인 중국 개발자본 유치를 시도한다. 경기도도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판교 창조경제밸리'에 중국 및 미국자본 유치에 나선다.

아울러 전라남·북도, 경상북도, 제주도, 강원도, 울산시 등도 오는 6월 10일 경기도 일산 킨덱스에서 열리는 국제 부동산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및 미국, 홍콩 등의 세계 각지 투자자들과 프로젝트 개발 및 투자협상을 벌인다.

12일 시티스케이프 코리아2016 사무국에 따르면 서울시는 마곡지구 특별계획구역과 고덕강일 유통업무용지, 상암DMC 랜드마크용지 등 3개 대형 복합단지 개발계획을 박람회에 내놓고, 중국 대형 개발회사와 투자유치 협상을 벌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CRECC) 장리 회장을 직접 만나 이들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경기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황해경제자유구역청 등을 산하기관들이 개발중인 대형 개발사업을 박람화에 대거 출품하고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 국내외 수요자와 투자자들에게 선보일 핵심 사업은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중인 '판교 창조경제밸리', 전원형 신도시 '남양주 다산신도시', 민간과 함께 경기도가 개발중인 '가평달전 전원주택 주거단지' 등이다.

서울시와 경기도 뿐 아니라 전라남·북도와 울산광역시, 경상북도, 제주도를 비롯한 지자체도 박람회에 대거 참석,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공사, 동해자유구역청,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도 지자체와 더불어 방한하는 해외 투자자과 투자협상을 벌인다.

이번 박람회에선 정부 및 공공기관의 대형 개발프로젝트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기대된다. 중국의 양대 부동산 협회인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와 중국부동산산업협회(CREA)는 회장사를 비롯해 회원사인 거대 개발회사들이 대거 박람회에 참여한다. 이들 중국 개발사들은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이들 개발사들은 시티스케이프 사무국에 투자를 할 부동산 프로젝트의 소개를 앞서 요청하기도 했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부동산 투자자 100여 명도 이번 박람회에 참여해 서울시 및 경기도, 각지자체 및 공공기관이 박람회에 전시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 부동산 중개인 및 컨설턴트 100여 명은 미국 투자자에 소개할 부동산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다.

시티스케이프 코리아 사무국 장우진 홍보팀장은 "중국 개발사와 미국 부동산 컨설턴트 뿐 아니라 홍콩과 중동에서도 투자자들이 대거 방한한다"며 "전시회 뿐 아니라 원투 원 미팅, 프로젝트 설명회, 네트워킹 파티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등은 이번 박람회에서 투자유치 뿐 아니라 향후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정보를 공유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지자체 개발사업에 중국 자본을 끌어들인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원순 시장이 직접 나서 중국 최대 부동산 단체장 및 회사들에게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이번 박람회 투자 상담을 통해 약 2조원 어치의 복합단지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국내 잠재 투자자들에게도 좋은 분양기회가 될 전망이다. 박람회가 열리는 3일간 일산 킨텍스에는 25만여 명의 방문객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박람회에는 아파트 오피스텔 등 주거용 부동산은 물론 상가 빌딩 리조트 등 수익형 부동산도 전시된다. 최신 부동산 트렌드와 상품을 한 곳에서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부동산 쇼핑' 형태로 열린다.

올해는 중국 최대 부동산 관련 단체인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와 중국부동산업협회가 국내 최초로 참여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은 개막 한달 전부터 자신들이 투자할 만한 프로젝트와 공공기관을 물색하기 위해 박람회 사무국에서 우량 물건을 추천을 의뢰하고 있다.

베트남 필리핀 등 10여개 아시아권 회사들도 참가한다.

세계 정상급 디벨로퍼와 투자자 금융권 학계 등이 참가하는 ‘글로벌 부동산 컨퍼런스(Asia Realestate Summit 2016)’도 열린다. 컨퍼런스에서는 국제 부동산시장 트렌드와 개발기법, 투자전략 등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개발사 분양사 투자자들이 함께 하는 ‘유망상품 특별 설명회’도 펼쳐진다. 사흘간 20여개 업체들이 참가해서 열띤 마케팅 결쟁을 벌인다. 미국 중국 등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돈되는 부동산 상품 설명회도 이뤄진다.(02)360-4261~3

박영신 부동산 전문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