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차남규 사장(첫 번째)과 함께 올해 ‘여왕상’ 수상자인 정미경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영업팀장(가운데)을 축하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두 번째)이 1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한화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차남규 사장(첫 번째)과 함께 올해 ‘여왕상’ 수상자인 정미경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영업팀장(가운데)을 축하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3일 한화생명 임직원에게 “인터넷은행 진출, 핀테크 활성화, 빅데이터를 이용한 고객 접점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년 한화생명 연도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올해는 한화생명이 자산 100조원 시대를 열고 세계 초일류 보험사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화생명 인수를 결정하고 1999년 당시 금융감독위원회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한화생명의 성장에 대한 확신은 흔들림이 없다”며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거센 파도를 넘어 모든 면에서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작년에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한화생명 총자산은 지난 1월 말 100조3000억원을 기록, 2002년 한화그룹이 인수했을 때(29조원)보다 세 배 이상으로 늘었다. 수입보험료 역시 2002년 9조4600억원에서 2015년 14조9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정미경 신울산지역단 다운지점 영업팀장(41)이 가장 우수한 영업실적을 올린 재무설계사(FP)에게 주는 ‘여왕상’을 6년 연속으로 받았다. 정 팀장은 2000년 FP가 된 이후 16년간 매년 연도상을 수상했다. 정 팀장의 지난해 수입보험료(매출)는 180억원을 넘었다. 시상식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과 FP 등 임직원 1500여명이 참석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