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팔아 전수조사…사무실 임대 맞춤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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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에게 듣는다 - 이용균 부동산다이렉트 대표
사무용 부동산 정보 서비스
'알스퀘어' 공식 선보인 지 4개월 만에 손익분기점
내부 환경·시설·건물주 등 정성적인 분석까지 제공
계열사인 중개 법인 통해 계약까지 돕는 종합서비스
사무용 부동산 정보 서비스
'알스퀘어' 공식 선보인 지 4개월 만에 손익분기점
내부 환경·시설·건물주 등 정성적인 분석까지 제공
계열사인 중개 법인 통해 계약까지 돕는 종합서비스
사무용 부동산 정보 서비스·브랜드인 알스퀘어(R·SQUARE)를 제공하는 부동산다이렉트는 지난해 7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2012년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 만이고, 알스퀘어를 공식적으로 선보인 지 4개월 만이다. 알스퀘어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맞춤형으로 임대 가능한 사무실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이용균 부동산다이렉트 대표(33·사진)는 “주택보다 공개된 정보가 적은 사무실 임대 시장에서 공실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 것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인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직원들이 발로 뛰며 사무실 정보를 100% 자체 전수조사한 뒤 서비스 영업 및 마케팅에 들어갔다”며 “층, 넓이, 위치 등 사무실의 단편적인 정보만이 아니라 내부 환경, 건물 시설, 건물주에 대한 정성적인 분석까지 제공하다 보니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무실 임대시장에서 중소 규모 사무실에 대한 정보가 적어 임차인들이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모든 공실 사무실을 확인하기 어려워 불공평한 임대차계약을 맺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는 “사무실 임대에 대해 잘 모르는 기업들이 몇몇 정보만 듣고 계약을 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제3자 입장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사무실을 추천해 객관성을 확보한다면 임대를 원하는 기업과 공실을 줄이려는 건물주 양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공인중개법인과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아니라 확보한 사무실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사무실을 추천하고 계열사인 중개법인을 통해 계약까지 도와주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1 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상담한 뒤 성격에 맞는 사무실을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플라워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찾아왔을 때는 꽃을 다루는 특성상 채광이 중요해 창이 넓고 환기가 잘되는 사무실을 소개했다”며 “채광, 주차장, 화장실 등 각자가 원하는 특성에 맞춘 사무실을 연결해주니 이용자는 일반 중개법인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임대차계약이 끝난 뒤 알스퀘어를 다시 이용하는 비율이 100%에 가깝다고 한다.
알스퀘어는 상담 때부터 부동산을 잘 모르는 일반 이용자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임차인’ ‘매물’ 등의 부동산 전문용어보다는 ‘고객 혹은 소비자’ ‘후보지’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전문용어는 이해하기 어렵고, 알스퀘어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자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신뢰를 쌓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소비자가 어려워하는 인테리어와 사무용품, 이사 등의 영역도 중개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알스퀘어 서비스 영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향후 지방 대도시까지 사무실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알스퀘어는 지난 4월 기준 서울 주요 지역에 있는 80만여개의 건물, 1만8000여개의 빈 사무실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야후재팬 벤처투자회사인 YJ캐피탈과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40억원을 투자받으며 영역을 확대할 준비를 마쳤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이용균 부동산다이렉트 대표(33·사진)는 “주택보다 공개된 정보가 적은 사무실 임대 시장에서 공실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한 것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인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직원들이 발로 뛰며 사무실 정보를 100% 자체 전수조사한 뒤 서비스 영업 및 마케팅에 들어갔다”며 “층, 넓이, 위치 등 사무실의 단편적인 정보만이 아니라 내부 환경, 건물 시설, 건물주에 대한 정성적인 분석까지 제공하다 보니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사무실 임대시장에서 중소 규모 사무실에 대한 정보가 적어 임차인들이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것에 주목했다. 모든 공실 사무실을 확인하기 어려워 불공평한 임대차계약을 맺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는 “사무실 임대에 대해 잘 모르는 기업들이 몇몇 정보만 듣고 계약을 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를 종종 봤다”며 “제3자 입장에서 정보를 제공하고 사무실을 추천해 객관성을 확보한다면 임대를 원하는 기업과 공실을 줄이려는 건물주 양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히 공인중개법인과 고객을 연결하는 플랫폼 서비스가 아니라 확보한 사무실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사무실을 추천하고 계열사인 중개법인을 통해 계약까지 도와주는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1 대 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과 상담한 뒤 성격에 맞는 사무실을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플라워 구독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찾아왔을 때는 꽃을 다루는 특성상 채광이 중요해 창이 넓고 환기가 잘되는 사무실을 소개했다”며 “채광, 주차장, 화장실 등 각자가 원하는 특성에 맞춘 사무실을 연결해주니 이용자는 일반 중개법인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 덕분에 임대차계약이 끝난 뒤 알스퀘어를 다시 이용하는 비율이 100%에 가깝다고 한다.
알스퀘어는 상담 때부터 부동산을 잘 모르는 일반 이용자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해 ‘임차인’ ‘매물’ 등의 부동산 전문용어보다는 ‘고객 혹은 소비자’ ‘후보지’ 등의 용어를 사용한다. 전문용어는 이해하기 어렵고, 알스퀘어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자가 중심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서비스라는 신뢰를 쌓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같은 맥락에서 소비자가 어려워하는 인테리어와 사무용품, 이사 등의 영역도 중개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올 상반기 알스퀘어 서비스 영역을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고, 향후 지방 대도시까지 사무실 전수조사를 할 계획이다. 알스퀘어는 지난 4월 기준 서울 주요 지역에 있는 80만여개의 건물, 1만8000여개의 빈 사무실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달 야후재팬 벤처투자회사인 YJ캐피탈과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에서 40억원을 투자받으며 영역을 확대할 준비를 마쳤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