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조트업계 최초로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용평리조트가 17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용평리조트는 지난 10~11일 수요예측을 해 공모가를 7000원으로 확정했다. 회사의 희망 공모가 범위(8100~9200원) 하단보다 낮은 가격이다.

올 들어 수요예측을 한 기업 중 동양파일(12 대 1) 다음으로 낮은 경쟁률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반응에 공모 주식 수를 1672만주에서 1335만주로 줄였다. 이에 따라 공모 규모는 936억원으로 결정됐다.

용평리조트는 국내 리조트업계 4위 업체다. 리조트 운영과 콘도 분양이 양대 사업 축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의 60%가량이 리조트 분양에서, 나머지 40%가 콘도 분양에서 나왔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인 리조트 운영 부문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콘도 분양의 매출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용평리조트는 연결 기준 매출 1763억원, 당기순이익 116억원을 거뒀다. 전년에 비해 각각 24%, 66% 늘었다.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평창선수촌아파트와 유스호스텔을 짓는 데 쓸 예정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