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무선데이터의 약 60%는 동영상 시청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5일 발표한 지난 3월 무선데이터 트래픽(통신량)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무선데이터 사용량을 콘텐츠 유형으로 나눴을 때 동영상 비중이 5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동영상은 모바일 웹 또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으로 제공되는 주문형 비디오(VOD)와 실시간 스트리밍 형태의 영상콘텐츠를 가리킨다.

동영상 다음으로는 네이버·다음 같은 웹포털이 17.9%였고 이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스턴트 메시징 서비스 포함) 13.8%, 멀티미디어(동영상 제외한 음악 스트리밍·지도·교육용 콘텐츠·게임 등) 6.0%, 마켓 다운로드 2.7% 등의 순이었다.

동영상 비중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2013년 4분기 무선데이터 사용에서 동영상 비중은 45.1%였지만 이동통신사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도입하기 직전인 작년 1분기에는 48.9%로 올랐고, 그로부터 1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다시 뛴 것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