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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폰, 스마트폰 신흥시장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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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흥 15개국 중 14국에서 1위
    이집트에선 점유율 50% 넘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군 주효
    고가폰에 집중된 애플은 '고전'
    삼성 갤럭시폰, 스마트폰 신흥시장 '싹쓸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시장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넥스트 피프틴(next fifteen)’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신흥시장 15개국 가운데 14개국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보급형 스마트폰 제품군을 다양화해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한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 신흥시장에서 독보적 1위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스마트폰 신흥시장 15개국 가운데 14곳에서 판매 점유율 1위에 올랐다. SA는 분기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높은 국가 15곳을 선정해 이들 지역에서의 제조사별 판매량과 점유율을 발표하고 있다.

    신흥시장 15개국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이집트 터키 루마니아 폴란드 등으로, 대부분 동남아와 중동, 동유럽 국가다. 이들 15개국의 지난 1분기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약 4500만대로 세계시장의 14%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신흥시장 15개국 중 필리핀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집트(55%), 루마니아(42%), 터키(39%) 등지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였다. 필리핀은 현지 제조사 체리모바일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신흥시장 15개국 가운데 시장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에서 1분기 삼성폰 판매량은 240만대(24.7%)에 달했다. 인구 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시장은 1분기 기준 970만대 수준까지 커졌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 공략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제품군을 다양화해 단계별 가격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100달러대 초저가 제품(타이젠Z, 갤럭시온)과 200~300달러대 중저가 제품(갤럭시J), 300~500달러대 중고가 제품(갤럭시A), 800달러 이상 고가 제품(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으로 여러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s 등 고가 제품에 집중해 신흥시장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호주(26%), 네덜란드(19%), 루마니아(11%), 폴란드(10%), 포르투갈(10%), 터키(10%) 등 6곳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올렸다.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세계 3대 제조사로 부상한 화웨이는 이집트(15%), 포르투갈(13%), 네덜란드(12%), 나이지리아(12%), 터키(12%) 등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는 아르헨티나에서 29%의 점유율을 올리며 삼성전자(32%)를 추격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지만 동남아 같은 신흥시장은 성장 여지가 많다”며 “스마트폰 업체가 중저가폰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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