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오'에 공개된 지난해 30개 공기업의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는 4330명이었다. / 인크루트 제공
'알리오'에 공개된 지난해 30개 공기업의 정규직 신규채용 규모는 4330명이었다. / 인크루트 제공
[ 김봉구 기자 ] 지난해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의 절반 가량이 ‘청년인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의 2015년 신규채용 현황 분석 결과를 1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이들 30개 공기업은 지난해 8285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 청년인턴이 46%(3822명)에 달했다. 정규직 비중은 52%(4330명)에 그쳤다. 청년들 대상 인턴십으로 공기업 신규채용 규모를 부풀렸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5년간 공기업 신규채용 인원 중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다만 신규채용 절반 정도가 청년인턴이란 점은 아쉽다”면서도 “정식 채용을 전제로 한 채용형 인턴이 자리 잡아가는 추세며 정규직 채용비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작년 신규채용을 가장 많이 한 공기업은 한국수력원자력㈜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 1369명, 청년인턴 483명 등 1859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한국전력공사의 신규채용 규모도 컸다. 정규직 1019명, 청년인턴 798명 등 모두 1817명을 채용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인 한수원과 한전 2개 기업이 만들어낸 일자리가 조사대상 30개 공기업 전체 신규채용의 44%를 차지했다. 이어 한국철도공사(700명) 한국도로공사(533명) 한국토지주택공사(378명) 순으로 신규채용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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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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