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산악 중심 지리산의 아름다운 모습
삼도봉 일출에서 천왕봉까지 사진 영상으로 보기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에 비해 아름다운 산이 많다. 1000만 명 이상이 사는 수도 서울에도 북한산 ,도봉산, 청계산 등 이름있는 산이 즐비하다. 전국적으로도 명산이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등산 마니아들이 가장 동경하는 산이 지리산이다.
지리산 종주 사진 영상으로 보기 …   성삼재 노고단 천왕봉 중산리 코스 소개
< 삼도봉에서 본 지리산 일출 >

지리산(1915m)은 한반도 남쪽 내륙에서 가장 높다. 대한민국 최고봉은 제주도 한라산으로 1950m이다. 지리산은 전라남 ·북 도와 경상남도의 3개도 걸쳐 동서 100리에 이르는 거대한 산악지대이다. 지리산은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으로 달라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삼국시대부터 산악 신앙의 중심에 있던 신령스러운 산이다. 지리산은 1967년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됐다.

등산 애호가들은 매년 새 봄이 되면 5월을 기다린다. 지리산 서쪽 끝인 노고단(1507m)에서 천왕봉(1915m)까지 25.5km 종주를 하기 위해서다. 봄철 산림 보호를 위해 5월부터 지리산의 주 능선 종주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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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리서 보이는 지리산 천왕봉, 가운데 높은 산 봉우리 >

엄밀한 의미에서 지리산 종주는 화엄사에서 대원사까지이다. 총 45km에 달해 코스가 길고 체력 소모가 많아 전문 산악인이 아니면 완주하기가 쉽지 않다. 등산 애호가들 사이에선 성삼재에서 출발해 천왕봉까지 오른 뒤 중산리로 하산하는 코스도 완주로 인정한다. 이 코스로 가도 40km 가까이 된다.
지리산 종주 사진 영상으로 보기 …   성삼재 노고단 천왕봉 중산리 코스 소개
< 천왕봉 아래 통천문, 천왕봉을 오르려면 이 곳을 지나야 한다 >

지리산 종주는 흔히 인생길과 비교되기도 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오르막 내리막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웬만한 체력과 인내가 없으면 지리산 종주를 하기가 쉽지 않다. 짧은 코스로 가도 15시간 가량 걸린다. 산장에서 쉬어 가려면 이틀, 많게는 사흘이 걸리기도 한다.
천왕봉
천왕봉
<천왕봉 정상의 표지석 뒷면 >

5월14일 새벽 3시 성삼재를 출발해 오후 5시30분 중산리로 하산했다.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아름다운 지리산의 풍경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