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형(20) 김준호(21) 한규호(22) 등 금호영재 출신 피아니스트들이 제68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1~3위를 휩쓸었다.

1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폐막한 이 콩쿠르에서 박진형이 1위를 차지했다. 김준호는 체코의 마레크 코자크와 함께 공동 2위, 한규호는 3위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클래식 영재 발굴 프로그램인 ‘금호영재콘서트’와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출신이다.

박진형은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를 통해 데뷔했으며, 서울예술고를 거쳐 연세대에 재학 중이다. 2010년 이화경향 음악콩쿠르 1위, 2013년 미국 힐튼 헤드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에 올랐다.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준호는 경희대에 다니고 있다. 한규호는 2011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했으며 독일 뮌헨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관계자는 “박진형과 김준호는 국내에서만 피아노 실력을 키워와 이번 수상이 더 뜻깊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