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이진석 씨 5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미래창조과학부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5월 수상자로 김진수 삼호용접기 대표(사진 왼쪽)와 이진석 한화토탈 부장(오른쪽)을 선정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운반선에 사용하는 차량 결박용 지지대인 ‘홀컵’을 버튼만 누르면 자동으로 용접하는 라이싱 포트를 개발했다. 이전에는 선박에 홀컵을 붙이려면 3~4차례 나눠 용접하고 이음매 표면을 숫돌로 반질반질하게 하는 그라인딩 작업을 해야 했다. 김 대표가 개발한 라이싱 포트는 이런 복잡한 작업을 없애 용접 시간을 줄이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부장은 페트병 원료인 폴리에틸렌테레프탈레이트, 폴리에스테르 등 화학섬유 원료로 사용하는 파라자일렌 생산 공정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국내 화학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5년간 실험에 몰두해 다른 종류의 자일렌에서 파라자일렌을 분리하는 최적의 흡착 공정을 알아냈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기존보다 생산성을 5% 올릴 수 있다. 2002년 7월 제정된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기술 혁신으로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현장 엔지니어에게 주고 있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등이 주관한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