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7일 KH바텍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운호 연구원은 "KH바텍은 1분기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며 "같은 기간 매출은 1041억원으로 44.6%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은 국내 고객사 및 해외 거래선의 물량 감소가 원인"이라며 "매출이 줄어들자 수익성 또한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KH바텍은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어렵다는 전망이다. 다만 연간 실적이 상저하고( 上底下高)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산 라인 이전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이 발생하고, 외형 성장도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보급형 메탈 프레임(Metal Frame)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앞선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성장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수익성은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