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A "가입자 1천700만명…통신비 절감 효과"

지난해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요금제가 출시 1년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데이터 사용량도 급증했다.

1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출시된 이후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지난해 4월 3천495MB(메가바이트)에서 올해 3월 기준 4천630MB로 32.5% 늘었다.

또 전체 LTE 데이터 사용량은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8만5천499TB(테라바이트)로 지난해 4월(12만5천904TB)보다 47.3%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5월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데이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요금을 부과하는 형식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했다.

그러나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도 통신비 부담은 줄었다고 KTOA 측은 주장했다.

통계청 소비자 물가를 보면 통신 물가 지수는 매년 하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KTOA는 이동통신사의 통신료 인하, 결합상품 할인 확대, 정부의 통신비 인하 등도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KTOA는 "스마트폰 및 LTE 도입 이후 데이터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이용 패턴을 정확히 반영해 통신요금 절감과 합리적 통신소비에 기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KTOA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은 1천713만명으로 매월 100만명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