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로버는 4D 체어 시스템 및 360도 돔형 영상관, 3D 애니메이션 등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이 구현되는 '4D VR 테마파크'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레드로버 관계자는 "VR 콘텐츠 개발 및 제작을 진행해 오던 중 4D 극장 시스템 기술을 다인용 VR 하드웨어로 접목해 개발키로 했고 테스트를 마쳤다"며 "최대 20인용 이상까지 특수효과가 적용된 차세대 VR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VR 체험존은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데다 단순 체험방식이다 보니 테마파크로 활용 시 수익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테마파크의 주요 요소인 재방문, 몰입도, 부가수익 역시 부족해 주목을 받지 못했다.

레드로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테마파크에 게임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 관람객들의 능동적 체험을 통해 재미 요소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여기에 각 테마별로 다양한 어트렉션을 체험하는 체험 공간을 마련해 4D VR 테마파크의 수익성 한계를 보완한다. 이밖에 관람객들이 주어진 미션을 해결해 나가도록 함으로써 재방문 및 부가수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미 VR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도 여러 건 출원한 상태다.

레드로버는 일단 국내에서 시장성을 확인한 후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대주주인 쑤닝그룹과 함께 최근 VR 시장에 큰 관심을 형성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공략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세계 시장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하회진 레드로버 대표는 "스토리텔링 테마파크를 구성해 게임을 접목한 콘텐츠로 흥미를 유발시켜 고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할 것"이라며 "레드로버의 제품은 물론, 참여의사를 표현한 다양한 국내외 VR업체의 어트랙션과 콘텐츠를 집대성한 테마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