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전문기업 녹십자랩셀은 금융위원회에 6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에서 NK세포연구를 위해 2011년 6월 설립됐다. 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 받고 현재는 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NK세포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만을 감지하고 직접 공격, 파괴하는 면역세포로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린다.

녹십자랩셀의 매출은 2013년 276억원, 2014년 309억원, 지난해 345억원을 기록, 3년평균매출성장률 12%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10% 안팎이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억원, 23억원이다.

박복수 녹십자랩셀 대표이사는 "NK세포치료제가 상용화되면 검체검사서비스의 네트워크와 바이오물류의 첨단 시스템, 제대혈은행의 노하우 등 사업부간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의 공모주식 수는 총 200만주이며 공모가 범위는 1만3600원에서 1만5900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272억~318억원이다. 시가총액 예상규모는 1436억~1679억원이다.

다음 달 8, 9일 이틀간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확정한다. 같은 달 15, 16일 청약을 진행, 이후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