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2년만에 김해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다시 운영하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17일 김해공항 면세점 DF1(화장품·향수) 구역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2014년 2월 신세계에 사업권을 내준지 2년3개월만이다.

김해공항 면세점 DF1 구역은 사업권을 갖고 있던 신세계가 누적되는 적자를 이유로 철수한 곳이다. 앞서 두 차례 입찰공고를 냈지만 신청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 공항공사가 최저 임대료를 427억4600만원에서 384억7140만원으로 10% 인하한 3차 공고에서 롯데면세점, 호텔신라, 시티플러스, 탑솔라 등 4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고, 사업계획서(80%)와 입찰금액(20%)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롯데면세점이 사업자로 최종 결정됐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 면세점은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는 게 롯데의 판단”이라며 “김해공항 면세점을 중심으로 부산과 경남권 발전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롯데가 사업권을 따낸 DF1 구역은 980㎡ 규모로 임대 기간은 5년이다. 주류와 담배를 판매하는 DF2 구역은 현재 글로벌 회사인 듀프리의 한국 자회사가 중견·중소기업 자격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