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욱 기자 ]삼성그룹 사장단이 통계와 빅데이터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사장단은 18일 오전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사장단 협의회에서 이학배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교수를 초청, '데이터 제대로 읽기'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었다.

통계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모든 산업과 기업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강연의 주요 골자다.

이학배 교수는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사람이 중요하다"며 "삼성 역시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글로벌 인재풀을 많이 키워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강연에 대해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빅데이터에 대한 통계적 의미가 강조됐다"며 "통계를 통해 빅데이터에 숨어있는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과 통계학의 접목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삼성 사장단회의는 특정 주제의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 형태로, 이전에도 빅데이터를 주제로 다룬 바 있다.

한편, 이날 만난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은 한국은행의 삼성 서초사옥 입주에 대해 "아직 정해진바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