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쳐
강남역에서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남녀 공용화장실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18일 오전 1시 20분 경 강남역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20대 꽃다운 여성이 이른 바 '묻지마 살인'으로 참변을 당했다.

'남녀공용화장실 없애버렸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한 한 네티즌은 "남녀공용화장실 도대체 왜 만드는지 모르겠네. 단순히 생각해봐도 여자한테 위험한 거 아닌가? 하의 내리고 생리현상 하는 곳에 도대체 왜 남녀를 함께 두는 건지, 존재 자체가 비상식"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남녀공용화장실에서 피해를 입을 뻔 했다는 여성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남녀 공용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문틈 사이로 절 쳐다보고 있는 남자를 봤어요. 너무 놀라 남자친구에게 연락했고 남자친구가 주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화장실로 데리러 온 적이 있어요. 남자는 지인과 마주치자 뒤로 무언가를 숨겼다고 했어요. 다들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김모 씨(34)가 휘두른 흉기에 맞아 숨졌다. 김씨는 여성과 일면식도 없었으며, 살해 이유에 대해 "사회 생활에서 여성에게 무시당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김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