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LG유플러스는 소비자가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 59.9'를 사용할 경우 G5의 공시지원금을 15만8천원에서 23만원으로 7만2천원 인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시지원금의 15%를 대리점이나 판매점이 더 할인해주는 추가지원금까지 받으면 실제 소비자가 구매하는 금액은 57만1천500원이다.

저렴한 가격에 알뜰한 소비를 위해 많이 찾는 3만원대 요금제 '데이터 29.9'를 선택할 경우의 공시지원금 역시 7만9천원에서 11만5천원으로 올랐다.

다만, 10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100'을 선택할 때 받는 G5의 공시지원금은 26만4천원으로, 이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이 상향 조정돼 다소 주춤했던 G5 판매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인 SK텔레콤과 KT는 G5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전격 인상했다.

이는 G5 제품이 출시한 지 47일 만에 이뤄진 지원금 조정이었다.

이에 따라 G5는 월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면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해 SK텔레콤에서 57만3천원, KT에서 58만3천원에 개통할 수 있다.

G5에 대한 이번 공시지원금 인상은 기기 출시 기념 프로모션이 종료된 이후에도 판매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이벌인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가 경쟁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인상하며 2라운드 판매전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