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국민은행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미국 뉴저지주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뉴어크에너지에 4600억원을 투자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16일 ‘JB파워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투자펀드로 조성한 3억2000만달러를 미국 ‘뉴어크에너지센터’에 투자했다. 이 펀드에는 700억원을 투자한 농협생명을 비롯 농협중앙회 현대라이프 신한생명 동부화재 KB생명 IBK연금보험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NH투자증권이 직접 투자한 850억원은 이후 ‘셀다운(sell down: 인수 후 재매각)’ 방식으로 기관투자가들에 배분할 계획이다. 펀드 투자 기간은 7년이며 기대수익률은 연 5.5%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각각 4000만달러와 3000만달러를 뉴어크에너지센터에 직접 대출했다.

뉴어크에너지센터는 미국 전력거래소에 생산 전력을 판매하는 상업 발전소다. 뉴어크 지역 약 70만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발전소 운영에 들어가면서 6억7500만달러 규모의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추진,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미국 씨티은행이 리파이낸싱 대표 주관사를 맡아 GE캐피털 중국공상은행 지멘스 등으로부터 미국 현지에서 2억8500만달러를 먼저 조달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