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을 갖춘 연사들과 글로벌 투자자들이 이렇게 한곳에 모일 수 있는 자리가 또 있을까요.”(모하브 무프티 데카인베스트먼트 사장)

‘ASK 2016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에는 지난해보다 100명가량 늘어난 7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해외에서도 투자자 200여명이 발표와 토론을 듣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무프티 사장은 지인에게 포럼 소식을 접하고 두바이에서 날아왔다. 그는 “한국의 연기금들이 우리 전문분야인 글로벌 실물 자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이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재간접 헤지펀드 전문 운용사 퍼멀그룹의 오마르 코드마니 사장은 “양질의 프로그램을 압축적으로 꾸민 훌륭한 포럼이었다”고 말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 주요 인사들도 새로운 투자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긴 시간 자리를 지켰다. 아침 VIP 티타임에 참석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다른 일정을 소화한 뒤 오후에 다시 행사장을 찾아 맨 앞자리에서 경청했다. 국내 자동차회사 계열 벤처캐피털에 근무하는 한 연구원은 “ASK서밋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냈다”며 “글로벌 사모펀드 업계 동향을 파악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ASK서밋이 7회째를 맞이하면서 국내 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연례 모임 자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성훈 신한금융그룹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사업팀장은 “정보뿐만 아니라 교류 측면에서도 최고의 포럼”이라고 말했다.

이태호/이동훈/나수지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