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을 마치고 9개월 만에 집에 돌아온 미군 병사가 17일(현지시간)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서 가족을 끌어안고 있다. 포트드럼에 본부를 둔 제10산악사단 제1여단전투단 소속 1000여명의 장병은 이라크에 파견돼 이라크군이 ‘이슬람국가(IS)’와 싸울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64명을 태운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추락했다. 일각에선 항공 교통 관제사의 실수가 원인이 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53분께(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소형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도중 비행 훈련을 하던 육군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부딪혀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중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가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또 군당국은 사고 헬기에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케네디센터 CCTV에는 포토맥강 상공에서 낮게 날던 항공기와 헬기 충돌로 섬광이 번쩍인 뒤 잔해가 추락하는 사고 순간 장면도 촬영됐다.사고 현장에선 워싱턴DC 소방대와 경찰, 미군 등이 급파돼 대규모 수색,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11시30분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항공기가 평균 수심 7.3m에 달하는 강 속에 빠진 상황에서 당국은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직후 성명을 통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고에 관해 브리핑을 받았다”며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했다.AP통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접근하던 중 급격한 고도 손실을 겪었고, 착륙 몇 분 전 관제사와 교신하며 기존보다 짧은 33번 활주로에 내리기로 조율했다.여객기가 33번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는
중국의 인기 걸그룹 SNH48 전 멤버 뤼샹이(21)가 카지노 운영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9일(현지시간) 중국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뤼샹이는 카지노 운영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만위안(198만원)을 선고받았다.법원에 따르면 뤼샹이는 지난해 6월 중국 상하이 찬닝구에서 매장을 임대한 뒤 채팅 서비스 등으로 고객을 유치했다.그는 텍사스 홀덤을 하기 위해 모인 도박꾼들에게 위챗 및 기타 수단을 통해 테이블 수수료를 부과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체포됐다.뤼샹이는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2003년생인 뤼샹이는 2022년 8월 SNH48 멤버로 데뷔해 1년 8개월가량 활동했다. 그는 지난해 4월 팀을 탈퇴한 뒤 두 달 후부터 카지노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SNH48은 2012년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다. 기수제로 운영되며 5개의 유닛으로 나눠 활동한다. 뤼샹이는 17기 멤버로 유닛 팀 엑스(Team X)로 활동했다.SNH48는 현재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