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역 인근에 38층 주상복합
서울 강동구 천호동 로데오거리 인근이 주상복합 타운으로 재단장한다. 서울시는 최근 열린 제9차 건축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 천호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천호·성내 재정비촉진지구에서 주상복합이 건립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천호동 410의 100 일대(대지 1만3756㎡)에 지하 6층~지상 38층 4개 동이 건립된다. 이곳에 공동주택 670가구(전용면적 49~84㎡)와 업무·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조합원과 일반인에게 아파트 499가구가 공급되고 171가구는 임대주택으로 활용된다.

서울시는 기부채납(공공기여)을 통해 이 구역 주변 도로를 넓혀 교통환경을 개선하고, 젊음의 거리 및 로데오거리와 연계된 거점공원(1134㎡)도 조성키로 했다. 공원과 도로변을 연계하는 보행로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단지 내 어린이집, 경로당 등을 지역 주민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내년 5월 착공하고 2020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의 노후한 건축물과 기반시설의 정비가 함께 이뤄져 다른 구역의 사업 구조에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