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대체투자 콘퍼런스인 ‘ASK 2016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세계 21개국 투자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국내 최대 대체투자 콘퍼런스인 ‘ASK 2016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이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세계 21개국 투자전문가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참석자들이 주제발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기업에 대출해주거나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투자 수익을 얻는 사모부채펀드(PDF)가 올 하반기 국내에도 도입된다. 정부가 글로벌 시장의 대체투자 확산 흐름에 국내 기관투자가도 올라탈 수 있도록 ‘사모펀드는 기업 지분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규정한 자본시장법을 고쳐 다양한 투자 기법을 허용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열린 ‘ASK 2016 글로벌 사모·헤지펀드 서밋’에 참석해 “우리나라 사모펀드 규제가 미국 유럽 등에 비해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라 올 하반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며 “지분 투자 일변도의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법상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는 지분에 투자하는 사모주식펀드(PEF)만 운용할 수 있다.

이미 선진국 기관투자가들은 PDF를 활용해 대출 자산과 회사채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자본건전성 규제 강화로 은행들이 대출 자산을 대거 내다 팔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서밋은 19일까지 이어진다.

유창재/이유정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