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 산타로사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청년교류' 프로그램 모습. / 얼반유스아카데미 제공.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 산타로사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청년교류' 프로그램 모습. / 얼반유스아카데미 제공.
한국경제신문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얼반유스아카데미가 '아시아·태평양 청년교류(Asia-Pacific Youth Exchange, 이하 APYE)' 프로그램 참가자를 다음달 3일까지 모집한다.

APYE는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청년의 날(8월12일)에 맞춰 필리핀 마닐라 등 지역에서 7월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2주간 진행되는 글로벌 청년 교육·연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열린 UN 정상회의에서 193개국 정상이 합의한 17가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SDGs)에 대한 20~30대 청년들의 이해와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5년 1월 캄보디아 캄퐁톰(Kampong Thom) 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필리핀 산타로사(Santa Rosa)에서 실시한 프로그램에는 국내외 150여 명의 대학생, 청년들이 참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필리핀 마닐라와 산타로사 외에 태풍 하이엔 피해 지역인 타클로반(Tacloban)으로 현장조사 대상지역이 확대됐다.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는 UN이 새천년개발목표(Millenium Development Goals·MDGs)를 대체해 제시한 글로벌 공동 개발목표다. 사회, 경제, 문화, 환경, 교육 등 분야에 걸쳐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로 구성돼 있다.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 산타로사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청년교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 얼반유스아카데미 제공.
지난 1월 필리핀 마닐라, 산타로사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청년교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 / 얼반유스아카데미 제공.

아시아·태평양 지역 20개 국가에서 300여 명의 대학생 등 청년들이 참여하는 APYE는 현장 위주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국제 개발·협력 등 국제기구의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아시아개발은행은 물론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인구기금(UNFPA) 등 국제기구 소속 전문가들이 대거 현장 멘토와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이론, 국제 개발·협력 우수사례, 현장연구·조사법 등에 대한 이론교육에 이어 7일간 이뤄지는 현장조사에도 동행, 직접 현장 지도를 맡을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아시아개발은행, 한국경제신문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고 우수 참가자에겐 내년 프로그램 참가 기회와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인턴십 기회가 제공된다. 활동우수 팀은 세계 청년의 날을 기념해 아시아개발은행이 개최하는 제4회 아시아청년포럼(Asian Youth Forum)에서 정부 및 국제기구 관계자를 상대로 발표 기회도 주어진다. 각국 참가자와 각종 국제기구 담당자들이 한자리에서 우정을 다지는 네트워킹 파티도 예정돼 있다.

김형민 얼반유스아카데미 대표는 "일자리, 시민·기업가 정신, 교육, 건강, 환경 등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찾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국제 개발·협력에 대한 살아있는 경험은 물론 글로벌 시민의식으로서 넓은 시야와 사고를 갖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YE 프로그램 참가비는 항공료 포함 1인당 250만원. 국제 개발·협력에 관심있는 18세 이상 32세 이하의 대학생, 청년은 누구나 개인 또는 학교 단위로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신청 마감은 다음달 3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urbanyouthac.org)또는 블로그 (blog.naver.com/urbanyouthac)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 02-401-3351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