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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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8일 국내 증시에 대해 연이은 대외 이벤트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국내 기관 투자자의 수급 개선 가능성 등이 추가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중기적인 추세선(60일선)을 내줬지만 직전 저점(1962.74)에서 지지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기업이익 개선동력(모멘텀)과 기관 수급 개선 가능성 등이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인 이벤트 등이 코스피의 기간조정을 연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부터 오는 24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이어 2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등이 예정돼 있다.

더불어 이달 말 예정된 중국 주식예탁증서(ADR) 잔여분(50%)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중국 A주 신흥지수 편입 논의, 그리스 채권 만기 그리고 '브렉시트' 관련 국민투표도 예정돼 있다.

지수 변동성을 확대시킬 만한 요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는 한편 일부 대내적인 변수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하락보다 직전 저점에 대한 지지력 강화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들도 다양하다"며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등 증시 이익모멘텀이 다른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투자매력도가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수급 면에서도 앞서와 달리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이탈 규모가 이달 들어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하루 평균 주식형펀드 유출입 규모는 3월 895억원에서 4월 439억원, 이달에는 약 11억3000만원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