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가운데)이 지난 2일 전남 여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입주기업인 마린로보틱스의 서경필 대표(오른쪽)로부터 농약살포 방제용 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GS 제공
허창수 GS 회장(가운데)이 지난 2일 전남 여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입주기업인 마린로보틱스의 서경필 대표(오른쪽)로부터 농약살포 방제용 드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GS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18일 "미래 고객에게 무엇을 제공할지 진지하게 고민해 혁신의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GS 밸류 크리에이션 포럼(Value Creation Forum)'에서 "자율주행을 비롯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일상 속으로 다가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 7회째를 맞은 이 포럼은 계열사들의 경영혁신 성공사례와 성과 공유 등을 통해 GS그룹 내 변화와 혁신을 이뤄나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허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당장의 성과가 만족스럽다고 해서 기존 방식만을 고수한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한 때 성공을 일구어내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기업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의 성공을 넘어 한 단계 더 나아가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해야만 지속성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우리의 고객과 시장이 어떤 모습일지 부단히 탐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허 회장은 현장으로부터 모든 변화와 혁신이 시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잠재된 역량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장 조직이 다양한 생각을 제시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혁신의 성공경험을 조직 전체에 공유하는 열린 조직문화를 만들어야만 변화와 혁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