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9일 신세계가 면세점 시장에서 신규면세점 중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근종 연구원은 "신규 면세점 중 신세계 명동점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본다"며 "입지와 상품 MD 능력으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세계면세점은 주요 관광 상권인 명동과 남대문 사이에 위치해 패키지 여행객과 자유여행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상품 구성 역시 기존 면세점보다 뒤떨어지지 않고 명품 라인업은 오히려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신세계 면세점은 지난 18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내 8~12층에 개점했다. 영업면적은 4200평이며 럭셔리부티크(8층), 시계·주얼리·잡화·럭셔리패션(9층), 화장품·향수(10층), 가전·캐릭터·식품(11층), 술·담배·기프트숍(12층)으로 이뤄졌다.

김 연구원은 "실적은 올해보다는 백화점 신규 출점이 마무리되고 면세점의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는 내년이 기준이 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올해 2816억원, 2017년 3498억원, 2018년 405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