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50선을 중심으로 한 강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반등세를 나타냈다.

20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1포인트(0.09%) 오른 1948.5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43.84에서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1940~1950선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금융투자 등 기관 투자자가 모처럼 '사자'에 나선 덕에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기관은 8거래일 만에 42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기관 중 금융투자는 659억원, 사모펀드가 23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대로 투신권은 104억원, 연기금 등은 82억원 순매도다. 외국인은 39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139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차익 거래는 2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159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투자자는 265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 건설업, 유통업 등은 상승 중인 반면 전기가스업, 은행, 금융업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이 다소 우세해졌다. 삼성전자가 1% 미만의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우 LG화학 KT&G 등은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네이버 신한지주 등은 1~2%대 약세다.

전날 대규모 계약 해지 소식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던 삼성물산은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2% 오름세다.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바이오는 5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에 각각 엇갈린 모습이다. 종근당홀딩스는 1% 안팎의 반등세다. 반면 종근당바이오는 4%대 하락세다. 종근당홀딩스는 종근당바이오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현물출자 후 신주를 배정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코스닥지수는 엿새 만에 1%가량 반등, 68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1.02%) 오른 686.33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4억원, 44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은 359억원 순매수 중이다.

엿새 만에 거래가 재개된 코데즈컴바인은 1%대 하락세다. 주가는 장중 4% 넘게 빠지다가 다시 8% 이상 반등하는 등 출렁이는 모습이다.

환율은 다시 1180선으로 내려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90원(0.24%) 하락한 118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