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연구과제 공모에서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 백신 개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총 5년간 84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된다. 일양약품은 그동안 진행해 온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성과를 토대로 고려대학교 및 에이티젠 등과 공동으로 개발과 임상을 가속화시킬 수 있게 됐다.

최근 중국 등에서 사람에게 감염돼 사망자가 나온 '조류인플루엔자 H7N9형'은 기존 AI에 비해 잠복기가 길고 발현 후 중증호흡기부전 패혈성쇼크 장기부전근육병 등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다. 현재까지 치료제 및 백신이 없어 세계가 방역체계 및 예방백신 개발에 노력 중이다.

특히 'H7N9형 AI'는 세계적으로 대유행했던 'H5N1형 AI'의 유일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에도 내성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양약품은 정부와 신속히 모든 실험을 완료해,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는 사업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