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함께 가도 좋은 루스쓰리조트 골프클럽
삿포로 남쪽 요테이산 자락에 자리한 루스쓰리조트는 72홀의 대단위 코스와 호텔 및 각종 부대시설이 결합된 곳이다. 루스쓰리조트 골프클럽이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골프장으로 자리잡은 것은 4색 매력을 갖춘 72홀의 코스 때문이다. 초급용 타워 코스와 이즈미카와 코스는 PGA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일본 골프선수 오자키 마사시가 감수한 코스다. 타워 코스(18홀·파72·전장 6672야드)는 비교적 쉬운 난도와 홋카이도의 목가적인 풍경을 갖추고 있어서 가장 인기가 높다. 특히 2번 홀은 자작나무가 빽빽해 숲속에서 골프를 즐기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이즈미카와 코스(18홀·파72·전장 6327야드)는 지형 고저 차가 작고 페어웨이 폭이 넓은 코스다. 페어웨이 면적이 가장 넓은 18번 홀은 호쾌한 장타를 즐기는 골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리버 코스와 우드 코스는 상급자를 위한 코스다. 1988년 미국프로골프(PGA) 상금왕 출신 프로골퍼 커티스 스트레인지와 오자키 마사시가 함께 감수한 전략성 높은 코스다. 리버 코스(18홀·파72·6107야드)는 홀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심한 기복, 좁은 페어웨이, 거센 바람이 변수다. 맞바람이 세게 부는 13번 홀, 그린 앞 워터해저드가 있는 17번 홀이 리버코스의 핵심이다.
우드 코스(18홀·파72·6817야드)에는 홀이 급격하게 꺾인 도그레그 홀과 3단 경사 그린이 코스 전체에 포진해 있다. 16번 홀은 어려운 난도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높다. 정면으로 요테이산 등을 바라보며 샷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절경을 감상하며 거칠 것 없이 샷을 휘두르는 즐거움은 루스쓰리조트가 주는 선물이다.
골프가 루스쓰리조트의 전부는 아니다. 놀이공원, 옥외수영장, 노천온천, 승마, 래프팅 시설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도 부족함이 없다. 여름에는 서커스와 불꽃놀이까지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
버디투어(buddytour.net)에서 ‘루스쓰리조트 골프 여행 3박4일’ 상품을 판매한다. 2~3일차에는 타워, 이즈미카와, 우드, 리버코스 중 1곳을 택해 경기를 할 수 있다. 7월7일 열리는 루스쓰배 아마추어 골프대회 참가 여행 상품도 판매 중이다. 119만원부터. (02)723-9492
가족이 함께 가도 좋은 루스쓰리조트 골프클럽 삿포로 남쪽 해안 도시 도마코마이에 자리한 브룩스 컨트리클럽(18홀·파72·전장 7312야드)은 2013~2015년 홋카이도오픈이 열린 곳이다. 그라운드 관리가 철저하고 자연 지형을 살린 설계 때문에 많은 골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웃코스(1~9번 홀)는 스코틀랜드의 링크스 골프장을 연상케 한다. 장애물이 많지 않지만 불규칙한 지형이 변수다. 티부터 그린까지 전부 내리막인 4번 홀, 홀 전체가 오른쪽으로 기운 데다 페어웨이 폭이 좁은 8번 홀이 가장 어렵다고 꼽힌다.
구릉 코스로 설계한 인코스(10~18번 홀)는 아웃코스에 비해 장애물이 많고, 지형 고저 차가 커서 공략이 다소 어렵다. 7개의 벙커와 왼쪽으로 기울어진 11번 홀을 시작으로 페어웨이가 오른쪽으로 굽은 14번 홀 등이 골퍼들을 난감하게 한다. 마지막 18번 홀은 그린이 작아서 까다롭다. 그린 좌우로 벙커가 있고, 페어웨이 폭이 좁아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평범한 골프로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이들은 도전할 만하다. 어려운 코스를 공략했을 때의 성취욕은 말할 수 없이 크다.
버디투어에서 ‘3박4일 홋카이도 3색 골프 상품’을 판매 중이다. 브룩스 컨트리클럽을 비롯해 니도무 컨트리클럽, 치도세공항 컨트리클럽에서도 경기를 할 수 있다. 175만원부터.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