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오늘은 선수 아닌 갤러리"
극심한 스트레스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귀국한 장하나(24·비씨카드·왼쪽)가 한 달여 만에 국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22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강원 춘천 라데나CC에서다.

장하나는 지난달 25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빈혈 증세를 호소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활동을 중단하고 귀국해 국내에서 치료와 휴식을 취해왔다.

선수가 아니라 갤러리로 대회장을 찾은 그는 “간단한 수술을 받느라 병원에 며칠 입원했는데 지금은 다 나았다”며 “오늘부터 스윙 연습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대회 2013년 챔피언인 장하나는 같은 매니지먼트사(스포티즌) 소속인 김지현(25·한화)을 응원하러 대회장에 들렀다고.

장하나는 다음주에 미국으로 건너가 LPGA투어 복귀를 준비할 계획이다. 복귀전은 다음달 3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숍라이트클래식이나 10일 열리는 KPMG여자PGA챔피언십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 달이나 골프채를 잡지 않은 만큼 몸 상태를 봐가며 결정하기로 했다. LPGA투어 복귀 이후에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