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사람 지나간 발자국 - 이경림(1947~) 입력2016.05.22 17:34 수정2016.05.22 23:49 지면A2 글자크기 조절 기사 스크랩 기사 스크랩 공유 공유 댓글 0 댓글 클린뷰 클린뷰 프린트 프린트 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사람이 잠시 살다 간 발자국을 문득 바라보는 일은 우주에서 가장 아름답고 고요해지는 순간일 것만 같아요. 시인의 말처럼 한참 살다 떠난 부뚜막같이, 다 저문 저녁같이 발자국은 사람 지나간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어느 길에서 식은 온도로 한 사람의 시간과 흔적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발자국 주인도 고요한 소리를 떠나 어디선가 저물었겠습니다.김민율 시인(2015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자) 좋아요 싫어요 후속기사 원해요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 구독신청 모바일한경 보기 관련 뉴스 1 Z세대가 반한 2025 여행 트렌드 "올 인클루시브+미식+스크린 투어리즘" 올 인클루시브, 미식 여행 그리고 스크린 투어리즘. 익스피디아 그룹 브랜드 호텔스닷컴이 내년 여행 트렌드를 '언팩'했다.호텔스닷컴이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여행객들의 2025년 여행 동기와 목적지를 ... 2 "한강 작가가 읽었대" 난리나더니…불티나게 팔린 이 책 "매일 시집과 소설을 한 권씩 읽는다. 문장들의 밀도로 다시 충전되려고.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과 걷기를 하루에 두 시간씩 한다. 다시 책상 앞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있게." - 한강, 『디 에센셜: 한강』, p.34... 3 운명에 맞선 비극, 잔인하도록 아름다운 노래로 그려낸 베르디 오페라 ‘인간이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은 죽음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에는 세명의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