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이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돌아갔다.

22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9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국 좌파성향의 노장 감독 켄 로치(80)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평생을 목수 일을 하다 건강 악화로 일을 못하게 된 다니엘 블레이크가 실업보험을 받으려고 애쓰는 과정을 그리며 영국의 관료주의와 복지제도의 맹점을 비판한 영화다.

켄 로치는 이번 영화를 포함, 칸의 레드 카펫을 13번이나 밟을 정도로 칸의 총애를 받아온 감독이다. 그는 2006년에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이미 한 차례 황금종려상을 받아 2회 수상자 대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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