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LF에 대해 소비 침체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춰잡았다.

박종렬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3%, 22% 줄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소비 경기 침체로 인해 부정적인 영업 환경이 지속됐고, 판관비 부담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수익 예상도 조정한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보다 각각 1%, 5% 하향한다"고 말했다. 동시에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도 기존보다 각각 1%, 6%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극심한 소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업의 전방위 구조조정으로 소비 심리가 또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LF는 이같은 패션 업황 침체 속에 뚜렷한 타개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가 하락으로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이 높아졌지만, 부진한 실적 흐름으로 주가의 강한 반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