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보험 연도대상] 정웅수 대덕지점 사업소장, 법인영업 강점 살려 2년 만에 '왕좌' 탈환
정웅수 한화손해보험 충청지역본부 대덕지점 사업소장(51·사진)은 2013 연도대상에서 한화손보의 첫 남자 보험왕에 오른 뒤 2년 만에 다시 왕좌를 차지했다.

영업경력 26년째인 그의 고객은 대부분 대전, 논산, 금산지역 공단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그는 성실함과 친밀감을 무기로 1500명의 고객과 인연을 맺고 보험, 세무, 자금 등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정 소장은 법인고객 비중이 크다 보니 장기재물보험이 전체 계약의 70%를 차지한다. 그 결과 정 소장의 작년 신규계약 건당 금액은 평균 1000만원에 달했다. 연간 4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지난해 6억원가량을 벌었다.

그는 영업 비결에 대해 “목표를 정해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건강을 챙겨 고객과 함께하는 것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정 소장이 건강을 강조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는 7년 전 갑자기 위암 진단을 받고 큰 상실에 빠졌지만 격려해주는 가족과 동료들 덕분에 이를 극복했다.

그는 보험영업의 자세로 마부위침(磨斧爲針)을 강조한다.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로 이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눈앞에 보이는 성과에만 급급해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인간관계는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야 오래 지속된다”며 “치열한 보험 영업시장에선 무엇보다 기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영업에 대한 일관된 자세를 지녀야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며 “내년에도 보험왕 자리에 한 번 더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험왕에 세 번은 올라야 진정한 세일즈맨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봉사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충북 금산군 사회복지위원회, 장애인협회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연간 4000만원 상당을 기부하면서 지역 내 다문화 결혼식을 주관하거나 홀몸노인,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정 소장은 “더불어 사는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었다”며 “소득의 일부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4년 뒤엔 보험영업 30년차가 되는 그는 후배 양성도 목표 중 하나다. 그는 “보험 전문가를 많이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윤식 한화손보 대표는 “고소득 보험영업인 수는 회사 가치와 직결된다”며 “컨설팅 능력을 끌어올려 고소득 영업인이 더 늘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