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23일 코스피지수가 하반기에 1930~232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 실적 개선과 달러 약세 기조를 바탕으로 경기민감업종의 강세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판단이다.

김경욱 연구원은 "경영 효율성 제고와 적자폭 둔화, 환율 효과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며 "그러나 여전히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투자자들의 불신은 2분기 실적 확인 후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긍정적인 2분기 실적과 달러 강세 둔화로 코스피는 3분기께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에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대선 관련 우려로 상승 강도가 둔화될 것으로 봤다. 대선 1~2개월 전 금융시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고점은 오는 9월께 형성 가능할 것"이라며 "다음달까지 지속적인 주식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했다.

올 하반기에는 상고하저의 경로에서 성장주와 가치주의 쏠림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치주는 중장기 강세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판단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