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었지만...엔고 여파로 일본 백화점 면세 매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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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은 관광객의 소비가 엔고 현상의 여파로 3년 3개월만에 줄어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4월 일본 백화점의 면세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9.3% 감소한 180억 엔(약 1940억 원)이라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같은 달 일본 백화점을 찾은 관광객 수가 7.8% 늘었는데도 판매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 이후 엔화가치가 12%가량 상승하고 중국이 럭셔리 제품에 대한 관세제도를 강화함에 따라 관광객들이 고가품 대신 기저귀나 페이스 크림 등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4000만명으로 늘리고 이들의 지출규모를 8조 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길어진다면 관광객 수마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MBC 닛코 증권의 와타나베 히로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다면 일본 경제 여건의 회복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찮은 한반도…2년 전부터 '5월 폭염'], [구불구불한 산길도 울퉁불퉁한 자갈길도 문제없다…포드 '쿠가'], ['더티 디젤' 사태에 소비자 불신 고조…車 구매 패턴 변화올까], [범 삼성가 면세점서 맞붙는다…정유경 VS 이부진, 승자는?]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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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달 일본 백화점을 찾은 관광객 수가 7.8% 늘었는데도 판매액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 이후 엔화가치가 12%가량 상승하고 중국이 럭셔리 제품에 대한 관세제도를 강화함에 따라 관광객들이 고가품 대신 기저귀나 페이스 크림 등을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관광객 수를 4000만명으로 늘리고 이들의 지출규모를 8조 엔까지 끌어올릴 계획이지만 시장에서는 엔화 강세가 길어진다면 관광객 수마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MBC 닛코 증권의 와타나베 히로시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든다면 일본 경제 여건의 회복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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