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대표는 “속도와 자세 제어 알고리즘을 넣은 핵심 제어칩을 독자적으로 개발한 것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인도 정부의 1800대 규모 소형 정찰용 드론 사업을 시작으로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국내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수요를 직접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론 관련 규제를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게 초기 ‘시장 창출’이란 것이다.
그는 “드론은 안전이 어느 산업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고도 제한 등 관련 규제를 마구 푸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이런 규제를 푸는 것보다 직접 드론을 활용한 사업을 하는 게 훨씬 산업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산림청이 방제용으로 활용하거나 중국 선박의 불법조업 현장을 찍는 등 정부가 드론을 쓸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많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가격이 높고 성능이 뛰어난 산업용 드론을 키우면 상대적으로 기술 난도가 낮은 DJI 등 중국 업체가 장악한 레저용 드론 시장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콘시스템은 2013년 방위사업청으로부터 480대 규모의 소형 정찰용 드론을 수주하는 등 주로 군용 드론을 생산해 왔으며 민간 드론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대전=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