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대표 허은철)는 다인용(多人用) 4가 독감백신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멀티주’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독감 시즌부터 국내 판매가 가능하다. 녹십자의 4가 독감백신은 네 가지 인플루엔자에 예방효과가 있는 차세대 성인 백신이다. 이번에 허가받은 제품은 성인에게 10회 투여가 가능한 다인용 백신이다.

녹십자는 앞서 1인용인 싱글도즈형과 백신을 주사기에 충전한 프리필드시린지형 4가 백신의 허가를 받았다.

이처럼 다양한 제형을 선보인 것은 수출을 겨냥해서다. 국내에서는 프리필드시린지형이 보편적이나 세계보건기구(WHO) 입찰에서는 가격 경쟁력과 유통 편의성 등을 고려해 다인용을 선호하고 있다. 지희정 녹십자 전무는 “국제기구 입찰 시장은 물론 국가별 민간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