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법 개정 반대 시위대 정유공장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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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자 시위대가 정유공장을 봉쇄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23일 보도했다.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 소속 조합원 등 시위대는 전날 전국에 있는 정유공장에서 주유소로 기름 수송을 막아 곳곳에 서 주유난이 벌어지고 있다. CGT는 이날 오전 프랑스 내 8개 정유공장 중 5곳이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시위로 프랑스 전국 1만1500개 주유소 가운데 7%에 해당하는 820곳의 기름이 완전히 바닥났으며 다른 800곳에서도 기름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에마뉘엘 르핀 CGT 대변인은 "우리는 기름 부족 사태를 초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법 개정안 철회를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프랑스 석유회사인 토탈의 3개 정유공장 노조도 24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도 좌파인 사회당 정부는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자 근로 시간을 늘리고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한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청년층은 고용은 늘지 않고 일자리 안정성만 떨어질 것이라며 지난 3월부터 반대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프랑스 최대 노동조합인 노동총동맹(CGT) 소속 조합원 등 시위대는 전날 전국에 있는 정유공장에서 주유소로 기름 수송을 막아 곳곳에 서 주유난이 벌어지고 있다. CGT는 이날 오전 프랑스 내 8개 정유공장 중 5곳이 가동을 멈췄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이번 시위로 프랑스 전국 1만1500개 주유소 가운데 7%에 해당하는 820곳의 기름이 완전히 바닥났으며 다른 800곳에서도 기름 부족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에마뉘엘 르핀 CGT 대변인은 "우리는 기름 부족 사태를 초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법 개정안 철회를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프랑스 석유회사인 토탈의 3개 정유공장 노조도 24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중도 좌파인 사회당 정부는 10%가 넘는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리고자 근로 시간을 늘리고 직원 해고 요건을 완화한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노동계와 청년층은 고용은 늘지 않고 일자리 안정성만 떨어질 것이라며 지난 3월부터 반대 시위를 벌여오고 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