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4일 경동제약에 대해 지난해부터 성장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2만6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366억원, 영업이익은 7.5% 줄어든 72억원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2014년까지 매출 성장률이 비교적 높았지만 지난해부터 주력 제품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성장률이 떨어졌다"며 "의약품원료 수출도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줄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사업 진출에 따른 것으로 봤다. 매출 감소 타개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한 일반의약품(OTC) 사업에 따른 판관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그는 "연구개발(R&D)비용도 경쟁사보다 적은 9억원 수준"이라며 "연간 150억~200억원을 사용하는 경쟁사에 비해 신제품 출시에 불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높은 영업이익률과 배당률은 매력적이라는 평이다.

하 연구원은 "외형 저성장에도 불구하고 15%대 영업이익률, 970억원의 순현금자산 등은 매력이 있다"며 "주가배당률도 3.1%대로 배당투자매력은 있다"고 조언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