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을 앞두고 편입 예상 종목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기변경은 매년 6월 선물만기일에 한 차례 이뤄진다. 올해는 다음달 9일이다. 신규편입과 제외 종목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다. 1년간 하루 평균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이 새로 편입되고 감소한 종목은 제외된다.

코스피200은 다양한 금융상품의 지수로 활용되고 있어 이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에 자금이 유입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 증권업계에서는 다음달 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 만도 쿠쿠전자 JW중외제약 등 10개 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빠지는 종목으로는 서연 세종공업 화신 두산엔진 한미반도체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투자자가 신규편입 예상 종목 중 수급이 가벼운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과 외국인 보유비중이 낮은 종목이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되면 이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 쿠쿠전자 등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제외되는 종목을 공매도(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린 뒤 매도해 차익을 얻는 것)하는 것도 방법이다. 김민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코스피200에서 제외된 종목의 주가는 통상 제외일을 기준으로 V자형 반등을 보였다”며 “제외되기 전 공매도하고 제외 후 매수하는 전략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