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대 국유 조선업체 중 한 곳인 중국선박중공업(CSIC)이 산하 조선사 6곳을 3곳으로 통폐합하는 구조조정을 하기로 했다. 생산능력 과잉 산업에 대한 중국의 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한다는 분석이다.

차이나데일리는 CSIC가 세계적인 조선산업 불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선사 6곳을 3곳으로 통폐합하고, 향후 고가 선박 제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24일 보도했다. CSIC 산하에는 총 6곳의 조선업체가 있다. 이 중 다롄조선산업, 보하이조선중공업, 칭다오우찬중공업 등 3곳만 남기고 나머지 산하이관조선산업, 톈진신강조선중공업, 칭다오베이하이조선중공업은 남아 있는 업체에 합병시키겠다는 계획이다.

CSIC는 종업원 규모가 약 15만명에 달하는 중국 양대 국유 조선업체 중 한 곳으로,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