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관리공단-한국자원공학회 공동 주최, 오늘부터 사흘간 열려
원주서 '제5회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 개최
1960년대 국내 경제 발전의 기반이 되었던 광업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전국에 위치한 총 5,396개의 광산(금속광산 2,166개, 비금속광산 2,830개, 석탄광산 400개) 중 69%에 달하는 광산에서 광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광해는 광산 개발로 인한 수질 오염 및 지반 침하, 토양 오염 등을 말한다.

광해 문제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만큼,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선진국에서도 광해방지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지원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기술 수준이 지난 2006년 63%에서 2015년 88%로 크게 성장하였으며, 우리나라 역시 광산배수 자연정화기술 및 저반침하 자동화 계측기술, 광물찌꺼끼 무해화기술, 토양개량 및 안정화기술, 3차원 광산GIS 구축 및 활용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25일) 원주에서는 국내외 광해방지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과 한국자원공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제5회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이 오늘부터 27일까지 원주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다.

‘Get ready for a new decade(새로운 10년을 위한 도약)’을 주제로 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향후 10년을 대비하는 광해방지기술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토론하며, 광해방지 사업지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한국자원공학회 김선준 회장의 개회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 김익환 이사장의 환영사, 원주시 원창묵 시장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광해방지기술과 관련된 발표를 진행한다. 주제는 ▲MIRECO 광해방지기술개발의 현황과 미래 ▲호주의 광산 폐광 및 관리 ▲해외 자원개발 현황과 광해관리 전망 ▲생물학적 처리기술을 활용한 광산배수정화 ▲광물찌꺼기 처리 기술 현황과 미래 ▲일본의 광산지역 토양중금속 제거 기술 ▲지반침하 방지기술의 현황과 미래 ▲광해방지와 ICT/융합기술의 미래 ▲폐광지역 진흥사업의 현재와 미래 등이다.

26일과 27일에는 해외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하는 현장 견학이 진행된다. 함백 수질정화시설과 상동 광물찌꺼기 적치장 등 광해방지 사업지와 동강시스타 및 강원랜드, 삼탄아트마인 등 지역 진흥지역의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 김익환 이사장은 “제 5회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은 지난 10년 간의 광해방지 기술을 되돌아보고, 향후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환경친화적 광산개발과 복원기술의 발전에 중점을 둔 광해방지기술의 개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