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슈밋 알파벳 회장 "갤럭시S7이 아이폰보다 낫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사진)이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애플 아이폰보다 낫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슈밋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스트’ 행사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아이폰을 쓰지만 갤럭시S7도 함께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슈밋 회장은 지난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대국을 보기 위해 방한한 자리에서 아이폰6s를 들고 자신을 찍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그는 “배터리 측면에서도 그렇고 (갤럭시S7이 낫다는) 내 말이 맞다는 걸 아이폰 사용자들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CNBC는 “구글 앱(응용프로그램)들이 아이폰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에서도 구동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슈밋 회장이 아이폰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며 “슈밋 회장이 알파벳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라도 경쟁사가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