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다음달 수급 관련 이벤트들이 소멸된 후에는 신흥국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올해 업종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대부분 소재(55%)와 부동산(18%)에 집중됐다"며 "세계 증시가 조정받기 시작한 지난 4월 중순 이후에는 67%와 28%로 쏠림이 더 심해졌다"고 말했다.

증시 조정과 별개로 세계 투자자들의 유가 상승 및 달러 약세에 의한 경기민감주 투자는 지속됐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소재와 부동산 업종에 기대가 높아지는 시기는 신흥국 경기개선이 이뤄지는 국면"이라며 "2005년 이후 펀드 자금의 움직임을 보면 소재 업종에 펀드 자금이 유입되는 경우, 신흥국 증시로도 자금이 유입됐다"고 했다. 2010년 이후에는 부동산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그는 "6월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 MSCI 중국 A주 편입,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의 이벤트 소멸 후에는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