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지난해 11월 잠실 월드타워관에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를 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30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는 지난해 11월 잠실 월드타워관에서 ‘롯데 액셀러레이터 스타트업 데이’를 열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왼쪽 여섯 번째)과 30개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워킹맘 복지,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투자법인인 롯데 액셀러레이터를 출범했다. 롯데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전방위 지원으로 3년간 200개 이상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액셀러레이터는 2월 말부터 창업 아이디어 모집을 시작했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멘토링, 내외부 투자 연계, 글로벌 확장, 인수합병(M&A) 등 창업 전 단계를 종합 지원한다.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적극 협조해 지역의 우수한 스타트업 발굴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롯데는 지난해 11월 액셀러레이터 1호 기업으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받은 천연벌꿀 생산·판매 스타트업인 허니스푼을 선정했다. 2000만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임원진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청년희망펀드에 100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신 회장이 사재 70억원을, 롯데그룹 임원진이 30억원을 기부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범사회적으로 조성된 펀드다. 기탁된 기부금은 청년 취업기회 확대, 구직 애로 원인 해소, 민간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워킹맘들을 지원하는 ‘mom편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환경이 열악한 전방 군인 가족들에게 마음 편히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2013년 강원 철원군 15사단에 1호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서해 최전방 백령도 등 6개 지역에 공동육아나눔터를 열었다. 공동육아나눔터는 군인가족이 안전한 공간에서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어 군 장병들이 안심하고 국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mom편한 힐링타임’은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에게 재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사회복지사 워킹맘들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느라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신경 쓰지 못하고, 자녀와도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및 여가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금난을 겪는 중소 파트너사를 돕기 위한 상생펀드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가 출연한 기부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이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대출을 신청하면 1.1~1.3%포인트의 대출금리 우대를 지원받을 수 있다.

롯데는 상생펀드를 이용하는 파트너사가 늘어나자 지난 1월 상생펀드 규모를 4400억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