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6일 IHQ에 대해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흥행하고 주연배우 김우빈이 인기를 얻을 경우 실적 증가와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유석 연구원은 "한국과 중국에 동시 방영하는 두번째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가 7월 방영을 앞둔 상황"이라며 "앞서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대흥행으로 제작사 NEW의 주가가 87% 상승했던 만큼 IHQ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IHQ와 삼화네트웍스가 3:7의 비율로 공동제작했으며, KBS2와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투도우에 방영될 예정이다.

정 연구원은 IHQ가 드라마 제작사인 것 뿐 아니라 주연 배우 김우빈씨가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지난 2013년 방영됐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출연했던 김수현씨가 인기가 급상승 했을 당시 소속사인 키이스트의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키이스트의 실적은 2013년 영업적자에서 2014년 흑자로 돌아섰으며, 2015년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했다. 주가 역시 2013년 11월 최저점(1010원)에서부터 2015년 5월 최고점(6480원)까지 541.6% 상승한 바 있다.

그는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한류 연예인으로 톱스타 대열에 올라있는 이민호, 김수현 등의 연간 매출액은 500~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드라마 성공과 함께 김우빈씨의 인기가 상승한다면 IHQ는 꾸준한 실적 증가와 높은 주가상승을 경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