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퀴즈·듀얼 유심…LG '印心 잡아라' 총력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어게인 2009' 다시 한번…인도 시장 재공략
중저가 스마트폰 이어 G5 출시
현지 공장 임대해 직접 생산…장학퀴즈 공중파 TV 마케팅도
중저가 스마트폰 이어 G5 출시
현지 공장 임대해 직접 생산…장학퀴즈 공중파 TV 마케팅도
LG전자가 다음달 1일 스마트폰 G5를 앞세워 인도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2009년까지만 해도 노키아, 삼성과 함께 인도 휴대폰 시장을 삼분했지만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억 인구의 인도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문해 공을 들이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권토중래’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듀얼 유심’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K7과 K10을 출시했다. 듀얼 유심은 하나의 통신사가 전역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의 특성에 맞게 두 개의 유심칩을 장착한 모델이다.
애플 등이 몇 년 전부터 시장에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중저가폰을 인도 공장을 임차해 생산하고 있다. 현지 수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인도산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책에 적극 호응한다는 의미가 있다.
오는 8월엔 전국 8대 도시에서 고교생 장학퀴즈 대회를 시작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며 CNN·IBN 등 공중파 TV와 생방송을 협의 중이다. 중산층을 중심으로 교육열이 높은 인도에서 LG 스마트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000년부터 베트남, 필리핀, 태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장학퀴즈를 주최하며 이미지를 높여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스마트폰 제품군을 완비하고 현지 생산 인프라까지 갖췄다”며 “여기에 장학퀴즈 등 마케팅 수단이 결합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내년 210억6600만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시장에서는 40%대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에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LG전자는 2009년까지만 해도 노키아, 삼성과 함께 인도 휴대폰 시장을 삼분했지만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13억 인구의 인도는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방문해 공을 들이는 등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격전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권토중래’를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듀얼 유심’을 적용한 보급형 스마트폰 K7과 K10을 출시했다. 듀얼 유심은 하나의 통신사가 전역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는 인도의 특성에 맞게 두 개의 유심칩을 장착한 모델이다.
애플 등이 몇 년 전부터 시장에 내놓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이들 중저가폰을 인도 공장을 임차해 생산하고 있다. 현지 수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인도산 제품 사용을 장려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책에 적극 호응한다는 의미가 있다.
오는 8월엔 전국 8대 도시에서 고교생 장학퀴즈 대회를 시작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대학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며 CNN·IBN 등 공중파 TV와 생방송을 협의 중이다. 중산층을 중심으로 교육열이 높은 인도에서 LG 스마트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LG전자는 2000년부터 베트남, 필리핀, 태국, 러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장학퀴즈를 주최하며 이미지를 높여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스마트폰 제품군을 완비하고 현지 생산 인프라까지 갖췄다”며 “여기에 장학퀴즈 등 마케팅 수단이 결합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내년 210억6600만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성장할 전망이다.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시장에서는 40%대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에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